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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벤쳐 79% “타지역 이전 계획”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울산지역 벤처기업 10개 가운데 8개가 인력 확보 애로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벤처기업 울산지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울산지역 71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61개사의 79%인 48개사가 본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타 지역 이전계획 이유는 인력확보가 32.9%로 가장 많았고 판로개척(21.9%), 자금확보(18.3%), 정보획득(14.6%), 통신인프라 부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벤처기업의 2002년 9월말 현재 인력구성을 보면 단순 노무직, 기능직, 사무관리직 등은 60%이상으로 비중이 높은 반면 전문가와 기술직 등 전문 인력은 전체의 30%, 석ㆍ박사 비율은 약 7%에 불과해 기업 당 평균 2~3명 정도의 전문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수출 등 판로개척 부문에서는 정보 부족(28.6%)과 전문인력 부족(27.4%)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자금난에 대해서는 54.1%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반면 `자금사정이 좋다`고 답한 업체는 13.1%에 불과했다. 가장 필요한 자금은 운전자금이 42%로 가장 많았다. 자금부족 정도는 5억원 미만(32.8%), 5억~10억원(32.8%)이라고 각각 답했다.
지역 벤처기업들의 지원 희망 분야는 인력 우선지원(28.6%), 집적시설 증대(26.9), 벤처촉진지구 지정(19.4%), 산ㆍ학ㆍ연 연계강화(16.4%)등으로 집계됐다.
지역 벤처기업 관계자는 “울산지역 벤처기업의 경우 2001~2002년 2년간 연 평균 10~12.8명의 이직자가 발생했으며 2003년에는 18.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 유치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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