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또 내년부터 상당수 대학이 수능 반영방법을 ‘2(공통)+1(선택)’에서 ‘3+1’로 변경함에 따라 수리과목에 대한 응시자가 95.1%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 58만4,070명(재학생 49만6,889명, 졸업생 8만7,181명)의 성적표를 22일 개별 통보하고 ‘영역ㆍ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함께 발표했다. 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ㆍ등급만 표기된다. 이번 모의 수능에서 영역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48점-‘나’형 153점, 외국어(영어) 148점, 사회탐구 63~89점, 과학탐구 71~82점, 직업탐구 74~96점, 제2외국어/한문 63~100점 등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의 모든 항목을 다 맞춰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는 수리 5점, 사회탐구 26점, 과학탐구 11점, 직업탐구 22점, 제2외국어/한문 37점 등이었다. 교육부는 대부분의 대학이 선택과목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나 등급을 쓰는 등 나름대로 보정하기 때문에 선택과목간 유ㆍ불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본수능의 경우 만점자가 많아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진 과목이 여러 개였지만 이번 모의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정에 힘써 스페인어Ⅰ 하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어)ㆍ탐구 등 4개 영역 모두를 응시한 수험생은 94.3%였고 탐구영역은 사회 52.8%, 과학 33.1%, 직업 14.1%였다. 또 수리는 ‘가’형 응시자가 29.2%, ‘나’형 응시자가 70.8%로 ‘나’형 쏠림이 여전했고 ‘가’형 선택과목은 미분과 적분이 94.9%로 압도적이었다. ◇표준점수란=응시영역 및 과목별 응시자 집단 가운데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수준을 보여주는 점수로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 과목 표준편차로 나눠 산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