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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진단] 경기회복 지속... IMF이전수준 도달

정부당국은 현재 경기가 건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은 최근의 경기상승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초과하는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금리상승 등 「선제적 물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통계청은 28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 9월 중 대부분의 생산·소비지표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됐지만 추석연휴 등이 끼여 있음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산업활동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에 이어 소비분야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설비투자나 건설분야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설비투자·건설수주 수준이 지난 97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을 밑돌고 있어 과열이나 물가불안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통계청은 진단했다. 반면 KDI의 홍기석(洪基錫) 박사는 『IMF 전의 절대수준과 비교하는 것은 경기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올 3·4분기 10% 이상의 성장이 잠재성장률인 7%를 넘어서는 등 성장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선제적 물가대책을 강조했다. 9월 중 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신장세에 따라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1%가 증가, 8월의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율 29.8%보다 많이 둔화됐다. 그러나 이는 추석연휴가 끼여 있는데다 9월에 유독 비가 많이(13일간) 왔기 때문이며 이를 감안하면 건강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출하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19.7%, 전달 대비 4.8%가 증가했으며 재고는 지난달에 비해 2.4%가 늘었다. 제조업가동률도 앞달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79.1%를 기록했다. 소비분야에서는 특소세 인하방침이 발표되면서 가전제품의 소비가 대폭 줄어 도소매 판매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4.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월비 지수도 0.1% 감소로 나타났다. 8월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상승률이 18.3%였다. 투자 부문에서는 기계류 내수출하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1%, 기계류 수입액은 48.0%, 설비투자는 41.4% 증가하는 등 큰폭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국내 기계수주는 수송용 트럭의 주문이 줄면서 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분야에서 건설기성액은 추석연휴에다 비까지 많이 오는 바람에 부진해 지난해 9월에 비해 2.7% 감소했고 국내 건설수주는 36.5%가 증가했다.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공업용과 주거용이 큰폭 증가세를 보인 데 힘입어 81.6% 늘어나 내년 중반 이후에는 건설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9월의 산업활동수준을 97년 9월과 비교하면 산업생산이 115.9, 도소매판매가 100.6으로 이미 IMF 체제 이전수준을 회복했고 설비투자는 87.0, 건설수주는 62.7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중 경기동행 종합지수는 0.6%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가 각각 증가했으며 선행종합지수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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