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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장타는 내가 최고"

최경주 "장타는 내가 최고" 슈페리어오픈 첫날, 14번홀까지 1언더파 `돌아 온 타이슨'최경주(30ㆍ슈페리어ㆍ스팔딩)는 역시 장타자였다. 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88CC 서코스(파72ㆍ6,427m)에서 개막된 제5회 슈페리어오픈(총상금2억원ㆍ우승상금 3,600만원)에 출전한 최 프로는 거의 매홀 3명의 동반자들보다 30야드 정도 멀리 티 샷을 날려 웬만한 파 4홀에서는 세컨 샷 거리가 대부분 80m 정도에 그쳤다. 세컨 샷은 높이 띄워 올려 볼을 그린에 바로 세웠으며, 88CC 소속 선수답게 코스 곳곳의 해저드를 피해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빠른 그린에서 플레이하던 버릇이 남아 간간이 퍼팅이 짧아 버디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고, 대회 초반에는 피로를 이기지 못해 미스 샷을 내기도 했다. 이날 잔디에 서리가 맺힌데다 그늘진 곳의 땅이 일부 얼어 1시간 이상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오전 10시40분쯤 티 오프한 최경주 프로는 첫 2개 홀을 연속 보기로 시작했다. 최 프로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졸립다'는 말은 연발했으며, 쌀쌀한 날씨에 근육까지 굳어 고전을 하는 듯했다. 최 프로는 3,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초반 보기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한 뒤 8번홀 버디로 이를 상쇄시키는 등 전반 내내 시소게임을 펼쳤다. 9번홀에서는 5m 정도의 오르막 경사에서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휘어 도는 경사를 너무 많이 본 듯 볼이 홀 50㎝ 주변을 돌아 그 거리에 멈춰 섰다. 그린 스피드를 실제보다 빠르게 판단해 볼이 빨리 휘어질 것으로 생각한 듯했다. 10번홀(파5ㆍ508m)에서는 치밀한 코스 공략법을 보였다. 티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 앞까지 잘 보낸 최 프로는 5번 우드를 꺼내 들고 세컨 샷을 날렸다. 핀은 오른쪽 그린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었지만 최 프로의 볼은 그린 왼쪽을 향해 날았다. 그린 앞쪽에 다소 깊은 벙커가 있었기 때문. 볼은 그린과 그린 사이에 떨어져 거리만 보면 충분히 2온이 가능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3온 작전을 세운 것. 거의 평지인 그린 사이의 러프에서 볼을 홀 5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4ㆍ397m)에서는 장타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내리막 홀이지만 앞 바람이 불어 거리면에서만 보면 평지에서 샷하는 것과 같았고, 오히려 방향이 크게 흔들릴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다. 최 프로는 이 홀에서 100m 거리목 안쪽, 페어웨이 정중앙에 볼을 떨궜다. 티 샷이 290m 이상, 약 320야드 정도 나갔다는 계산이다. 비록 파에 그쳤으나 최 프로는 이 홀에서 장타자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이후 최 프로는 침착하게 파 플레이를 이어나가 14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한편 황성하(39)는 이날 버디6개,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사람인 최광수 프로는 전반 9홀에서 2언더파를 쳤고, 강욱순 프로는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88CC(경기 용인)=김진영기자 eaglek@sed.co.kr입력시간 2000/11/09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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