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RFID(전자태그)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업체가 전자태그(RFID)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혜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는 업계 최초로 RFID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 할인업체가 이처럼 RFID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추가작업을 축소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미 민간ㆍ공공분야의 RFID도입 확산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민간분야 및 17개 공공분야의 RFID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981억원 규모의 RFID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혜 업체로는 포스데이타ㆍ현대정보기술ㆍ아모텍ㆍ빅텍ㆍ신세계I&C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코와 넥스틸 등 철강ㆍ물류 분야의 RFID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현재 자체 연구조직을 운영하며 모바일 RFID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 RFID 전문기업인 서경하이텍과 협력 관계를 맺은 상태다. 현대정보기술은 출입관리시스템에 적용되는 RFID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아모텍은 자체 기술로 특허받은 금속태그를 활용해 RFID 안테나를 생산하고 있다. 또 신세계I&C는 자체 개발한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물류ㆍ유통 RFID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빅텍은 차량이나 컨테이너가 진입할 때 전파의 간섭 없이 판별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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