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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지수 1,000선 안착 발목잡나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지수 1,000선 안착을 타진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국제유가가 재차 고공 행진을 벌이는데도 지수가 3개월여만에1,000선을 회복해 국제유가 악재에 어느정도 내성을 기른 것 아닌가하는 낙관론이퍼졌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기야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더이상 무시못할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이다. ◆유가급등 악재 부각 =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3달러(2.3%) 오른 59.42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WTI 8월물은 장중 배럴당 60.05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대비 배럴당 1.38달러(2.4%) 상승한 57.9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57%, 1.02% 하락했고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4일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7.95포인트(0. 78%) 내린 1002.96으로 사흘만에 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49포인트(0.49%) 내린 492.37로 이틀간의 상승을 멈췄다. 항공유 부담 우려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3% 하락했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2% 떨어졌다. 또 비용부담 증가 요인이 생기는 한국전력도 3% 하락 반전했고 포스코 등 철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Oil과 SK 등 정유주들은 정제마진 확대 기대감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부담..장기적으론 부담 완화 = 현대증권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부담이 당분간 지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상향조정된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글로벌 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을 대변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글로벌 경제가 유가부담에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될 것이라는 데에는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7월을 전후로 한 계절적 성수기의 도래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제유가 상승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주가를 끌어내리거나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추가 상승이 증시에 미칠부정적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비해 우리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근접,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한국 경제가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원유 의존도가 최근 계속 낮아져왔고 실질 원유 가격이 2차 석유파동이있었던 1981년에 비해 상당히 낮으며 원화가 절상돼 유가상승폭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의 유가 상승은 공급 능력이 확충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의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는 발전 단계상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도 9%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유가 강세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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