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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환경부] 낙동강 3~4곳 댐건설 추진

갈수기에도 낙동강의 유수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상류에 갈수조절 전용댐 3~4개를 신설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이같은 방안은 환경단체들이 건설교통부의 영월 동강 다목적댐 건설에 극력 반대하는 가운데 갈수기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에 고심하고 있는 환경부가 홍수조절 등을 위한 댐과는 다른 개념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환경부와 건교부 등은 매년 겨울과 봄철의 갈수기마다 발생하는 수질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낙동강 수계 물관리」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갈수조절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갈수조절댐 예정지로는 경북 예천·문경 인근의 내성천과 영강 등 낙동강 지류 10여곳 가운데 3~4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량관리와 댐건설을 담당하는 수자원공사는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 낙동강 수계 신규댐예정지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중이다. 정부는 지난 2월 「낙동강수계 물관리」종합대책반을 구성해 현재 환경·건교·농림부 등이 분야별 대책안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앞으로 과제별 전문가회의와 지역공청회 등을 거친뒤 6월말 총리가 주재하는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한다. 환경부는 『부산 등 영남지역의 고질적인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 오염방지책 못지 않게 충분한 수량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하루 250만톤 정도의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합천·남강댐을 광역상수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갈수조절댐도 가동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건교부는 『갈수기에도 하천의 유수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갈수조절댐 건설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환경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권구찬·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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