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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주 투자 '빛 좋은 개살구'

경쟁률 높아 사실상 투자수익률 1% 이하

최근 코스닥시장이 달아 오르면서 공모주청약 열기가 높지만 사실상 투자수익률은 1% 이하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률이 수백대 1로 높아지면서 일반 투자자가 최대한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수십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종목 7개의 공모주청약 투자 수익률(등록 첫날 기준)은 서산(1.48%)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1%를 밑돌았다. 지난 25일 코스닥에 입성한 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인 SNU프리시젼은 첫 거래일에 공모가(2만7천원)의 2배가 넘는 6만400원으로 마감했으나 공모주 청약을 받은 일반투자자의 수익률은 0.69%에 불과했다. 이는 청약 경쟁률이 무려 631.18대 1에 달해 일반 청약한도인 6천750만원까지(5천주, 증거금률 50%) 투자했더라도 배정물량은 우대고객(경쟁률 534.58대 1)의 경우14주에 그쳤다. 즉 청약한도인 6천750만원을 투자해 등록 첫날 얻은 이익은 25일 종가에서 공모가를 뺀 금액에 주식 수를 곱한 46만7천600원으로 사실상 수익률은 0.69%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 대금을 제외한 증거금은 2~3일 뒤면 돌려받기 때문에 초기 증거금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은 이론적 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SNU프리시젼은 청약에서 등록 첫날까지 걸린 시간이 10일이기 때문에 연율로 환산하면 더 높은 수익률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공모주 투자의 수익률은 최초 투자금을 기준으로 해야 하며 최근높은 경쟁률 때문에 수익률은 저조할 수 밖에 없다. 경쟁률 516대 1에 달했던 iMBC도 등록 첫날인 지난 21일 주가가 7천610원으로공모가(3천400원)의 2배를 넘었지만 일반 공모주 청약 투자자의 사실상 수익률은 0.48%였다. iMBC는 등록 이후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공모가 대비 213% 급등했지만 공모주 청약을 받은 투자자의 26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0.82%로 나타났다. 이밖에 디이엔티(0.47%)와 비아이엠티(0.54%), 손오공(0.46%), 인프라밸리(0.39%) 등도 등록 첫날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1%에 못미쳤다. 한편 지난 21일 첫 거래된 서산은 경쟁률이 161.47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아 첫날수익률은 1.48%였으며 26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2.37%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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