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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IT 거물들 "대중 앞으로"

남용 LG전자 부회장·이멜트 GE 회장 27일 기자 간담<br>권오현 사장은 '삼성 모바일 포럼' 참석 데뷔 무대로

남용 부회장

이멜트 회장

권오현 사장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의 ‘거물’들이 다음주 초 잇따라 대중 앞에 선다. 특히 오는 27일에는 가전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LG전자의 남용 부회장이 동시에 언론에 모습을 비치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사업 사령탑에 오른 권오현 반도체 총괄 사장이 대만에서 매년 열리는 ‘삼성 모바일 포럼’ 행사에 직접 참석,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 흐름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황창규 사장이 갈 계획이었지만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기술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권 사장의 데뷔 무대가 됐다. 권 사장은 이번에 공식 연설 외에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에는 이멜트 GE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회장 취임 후 두번째로 방한 첫날 2년 만에 한번씩 열리는 ‘GE 데이’ 행사에 참석하는 데 이어 28일에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최하는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강연자로 나서 ‘GE의 성장전략과 세계화, 그리고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멜트 회장의 공식 일정은 이처럼 두 개이지만 비공식 일정을 통해 국내 기업 관계자와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가전사업 매각과 관련,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삼성전자ㆍLG전자와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멜트 회장의 방한 첫날인 27일에는 남용 LG전자 부회장의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LG는 특히 이번 간담회에 무려 2시간을 할애해놓고 있어 자체 사업전략 외에도 GE 가전사업 인수에 대한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과 LG 모두 GE 가전사업 인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최근 중국의 하이얼과 독일의 보쉬,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외에 삼성ㆍLG전자를 인수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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