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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개혁작업 본격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4ㆍ15 총선을 앞두고 당내외 개혁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정 의장이 지난 11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돼 `최연소 대표`체제로 탈바꿈한지 이틀만에 대내적으로 당직인선 등을 단행하고 대외적으로는 민생투어를 하면서 정책대안 등을 제시, 개혁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정 의장이 5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당내에 확고한 리더십을 뿌리내려 총선전 공천시비 등 당내갈등을 사전 차단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열린우리당의 개혁성을 부각,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당은 13일 상임중앙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MBC 앵커 출신인 박영선 기자를 대변인에 임명하고 소설가 김주영씨와 박재동 화백이 포함된 공직후보자격심사위 구성을 완료했다. 또 신기남ㆍ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이 맡고 있는 영입위원장에 4선인 이해찬 의원을 추가로 선임하고 주요 당직 인선도 마무리했다. 국민의정부 시절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교수를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영입한 정 의장은 일정을 다소 앞당겨 이달말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취임 첫날인 12일 총선기획단장에 자신의 측근인 김한길 전 의원을 기용하고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에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몽골기병`식 당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당내 물갈이도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 의장이 이미 의장 수락연설에서 “과감하고 단호한 공천혁명으로 세력교체, 세대교체를 이룩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창복 윤리위원장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정 의장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의장은 또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택시 운전기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등 전날 남대문시장에 이어 이틀째 민생 탐방을 계속하면서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한 여론몰이에 진력했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합류한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심야택시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를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LPG값 인상률을 완화하고 부가가치세 경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전날 남대문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이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에서 추진중인 10만원권 화폐 발행을 요구한데 대해 “10만원권 화폐발행의 장애요인이었던 정치권 검은 돈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정치개혁을 완수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14일에는 서울시내 `달동네`를 방문하고 15일에는 대전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청년실업 대책과 이공계 활성화 방안을 놓고 학생들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그는 특히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16일 당일치기로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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