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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시' 역사에세이 문제 봤더니…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에 예상보다 까다로운 역사 에세이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9일 15개 주요 계열사가 실시한 HMAT에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2만 여명의 수험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신규 HMAT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에서는 이공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역사 에세이 문제를 3회 연속 출제했다. 이날 나온 주제는 △로마 제국과 몽골 제국의 부흥사례가 현대차에 시사하는 글로벌 전략 방향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 인물과 그 이유 등 2개 항목으로 각각 700자씩 서술해야 한다.



올 상반기 채용 시험에서는 △조선 세종 때 과거 시험에 출제된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들이고 내치는 방도’에 대한 생각 △석굴암, 불국사 등 유네스코 등재유산 중 2가지 선택해 설명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공학도의 자질’과 관련 있는 발명품 중 2개를 선택해 쓰도록 했다. 또 에세이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려와 조선시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 중 하나를 골라 의견을 피력하도록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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