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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되레 강세 유지

"대표이사 해임 주가에 부정적" 의견 불구

한국가스공사 대표가 해외출장 중에 이사회에서 해임돼 주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강세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0.16% 상승한 3만1,550원으로 마감하며 4일째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대표이사 해임은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보유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2만9,4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주주 친화적인 태도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었던 만큼 그의 해임은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또 “과거에도 주주 친화적이고 고배당 정책을 추구하던 김명규 전 대표가 해임되면서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38.9%나 하락했었다”며 “당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4개월 이상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주요 주주는 정부(26.9%), 한국전력(24.5%), 지자체(9.9%) 등이다. 오 사장 해임 여부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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