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스타즈 IR] 삼성중공업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집중 공략"


삼성중공업이 그리스의 카디프마린사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드릴십 4척이 선박 명명식을 위해 거제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집중 공략” 지난 3일 경남 거제시에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올해 첫 선박수출로 들썩거렸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선박인 최신식 드립십(Drillship)을 고객사인 그리스 카디프마린사에 인도한 것이다. 지난 2007년 이 회사에서 수주한 4척의 드릴십 중에서 첫번째 선박이다. 지난해 12월에 명명식을 갖고 ‘오션리그 코르코바도(Ocean Rig Corcovado)호’로 이름 붙여진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000톤으로 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가격은 6억700만달러에 달한다. 드릴십은 선박에 장착된 드릴로 해저를 굴착, 배가 떠있는 상태에서 원유를 채굴할 수 있는 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단 한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이번 드릴십 건조한 것은 물론 선박 명명식 당시 카디프마린사로부터 수주해 건조중인 드릴십 4척을 한 자리에 접안시키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4척을 3개월 간격으로 모두 인도하는 등 올 한 해에만 드릴십 12척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선박과 해양플랜트가 결합된 고부가가치선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최고의 조선사가 되겠다는 야심을 차근차근 실천해 가고 있다. 노인식(사진) 삼성중공업 사장은 “드릴십을 포함해 올해 인도 예정인 85척의 선박을 모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할 것”이라며 “중국의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부유식 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LNG-FPSO) 1척, LNG선 2척, 드릴십 3척, 컨테이너선 20척, 유조선 46척 등 모두 75척(97억달러)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21%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연료절감형 컨테이너선, 유해증기 회수시스템을 장착한 유조선 등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재 약 390억달러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31개월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LNG-FPSO와 드릴십과 같은 해양플랜트 관련 고부가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유한 수주 잔량 중 고부가가치선 비중은 80%에 달한다. LNG-FPSO는 해상에서 천연가스의 생산ㆍ정제ㆍ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했다. 시장점유율 100%인 셈이다. 지난해 7월에는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사와 앞으로 15년간 LNG-FPSO 최대 10척, 약 500억달러 규모를 건조한다는 내용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드릴십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53척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32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60%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위주에서 벗어나 풍력발전설비 등 신규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마케도니아에 풍력발전기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독일선급협회(GL)로부터 2.5MW급 풍력발전기의 제품 인증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8월 연간 50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한 상태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 최근 유가회복에 따른 수준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며 “일반 상선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해양플랜드 관련 선박ㆍ설비 비중을 지난해 30%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