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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증시에 기대효과 거의 없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1일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주식 관련 비과세 상품 도입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 대책 발표로 주식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 효과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부동산 대책이 어떤 식으로 발표되더라도 최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신규 자금유입 흐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자금은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기피했던 채권 선호형 자금에서 떼밀려 들어오는 성격이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대책의 시장의 반응에 대해 "강한 충격을 받거나 아니면 아예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의 시장효과에 대해 극단적인 두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정부의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게 된다면 특정 자산시장에불어닥친 쇼크가 다른 자산시장에도 전파돼 주식시장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정부의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투자 대상으로서 부동산이 가져왔던 높은 기대수익률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누릴 수 있는반사이익은 거의 없다고 그는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어떤 자산 버블도 연착륙의 형태로 부드럽게 거품을 뺄 수 있었던 사례는 없었다"면서 "특히 막바지 버블 형성의 각도가 가파르면 가파를수록 버블 붕괴 과정은 경착륙의 형태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 이후 나타났던 코스닥 시장의 모습처럼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정도로 현재 부동산 시장에도 커다란 버블이 형성돼 있다"면서 "버블 해소 과정이 부드럽게 나타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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