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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 H빔 공급 축소

8월 전기로 추가폐쇄 年500만톤 감산INI스틸이 오는 8월 인천공장에 있는 7개 전기로중 70톤급 전기로 한곳을 추가로 폐쇄, 연간 70만톤 규모의 감산을 통해 H빔의 공급을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계열사인 삼미특수강과 스테인레스 영업 및 구매, 기술부문을 통합하고 강원산업 인수에 따른 주식청구매수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700만주 처리를 외자유치를 통해 빠르면 상반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14일 정석수 INI스틸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해 인천과 포항공장의 10톤과 40톤짜리 전기로에 이어 오는 8월 인천의 70톤급 전기로를 폐쇄해 H빔의 공급과잉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전기로 업체인 INI스틸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H빔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04년 수입철강의 무관세화에 대비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INI스틸은 연간 330만톤의 H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동률 64% 수준인 210만톤의 H빔을 생산한 후 최근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증가했다. 정 부사장은 또 "스테인레스 일부 강판부문에서 겹치고 있는 계열사 삼미특수강과 영업, 구매, 기술부문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INI스틸과 삼미특수강의 부문별 통합 및 특화작업이 향후 양사간 조정과정을 거쳐 가시화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일반강과 특수강의 비율인 70대 30을 기아특수강 등 다른 특수강 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고부가 특수강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자사주 2700만여주의 처리와 관련, 정 부사장은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일부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EB 발행보다 더 높은 주당 가격에 빠르면 상반기내에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9%와 49% 증가한 3조731억원과 3,195억원, 경상이익은 245% 늘어난 1,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차입금은 지난해말 1조9,000억원에서 올해말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국내외 IR를 실시해 주가 올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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