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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금융부문 파장과 전망

사상최악의 주가폭락 사태로 은행 보험 종금사등 금융기관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은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우선 3월말 결산법인인 보험·종금·여신전문회사들중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은 당장 주총을 앞두고 자사 주가가 폭락하는 것에 허탈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최고점에 달했을 때와 비교해 최근 종금사들의 주가는 15~30%수준에 불과하며, 손해보험회사의 경우도 LG화재·쌍용화재등이 20%를 밑도는 등 바닥을 확인할 새도 없이 속락해왔다. 올들어서도 대부분 주가 하락률이 30~50%에 달한다. 특별히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데다, 다시 폭락장세를 맞게되자 이제는 주총때까지 주가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걱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사는 주가를 받치기 위해 조성한 자사주펀드의 손실마저 부담이 되고 있다. 은행과 보험업계는 상품주식운용에 따른 손실이 만만치 않다. S생명 주식담당자는 『4월들어 스톱로스로 인해 시현된 손실만 40억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H시중은행은 주식운용을 거의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역시 지난 3월이후 5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지방은행들은 대부분이 규모에 비해 과도한 주식평가손 상태로, 1·4분기 결산에 치명적인 요인이 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모처럼 주가가 반등해 기대를 걸었던 은행주도 이번 폭락세로 기세가 꺾여 DR발행등을 통한 은행권의 자본금확충이 요원해졌다. 앞서 하나은행은 주가가 떨어져 4억달러규모의 DR발행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뉴욕증시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주택은행도 뉴욕발 세계증시 동반폭락 사태의 향배를 초조하게 주시하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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