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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가사노동 가치 72조원

GDP의 15%…1인당 月평균 113만원우리나라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국내총생산(GDP)의 15%인 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부 1인당 한달평균 113만원, 1년에 1,360만원 꼴이다. 통계청은 14일 제7회 통계의 날을 기념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1999 생활시간조사' 종합분석결과 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9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기초로 전업주부의 무급(가사) 노동가치를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주부의 연령별, 월별 1인당 평가액은 최소 63만원에서 최대 148만원이었으며 30대 주부의 월별 평가액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계층은 60대 이상 주부들이었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평가는 평가방식과 적용 임금률에 따라서 상당한 편차를 보였으나 남녀 총 가사노동 가치는 대체로 약 138조원에서 2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가액은 GDP의 대략 28∼48%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들(34%~69%)보다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는 57조∼102조원(GDP의 11.9∼21.4%)으로 추산됐고 배우자가 있는 미 취업 주부의 월 노동가치는 84만∼153만원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총 가사노동 시간은 기혼의 미취업 여성이 6.69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한국 남성의 근무 등 수입노동 시간을 가장 짧은 미국 남성과 비교해 보면, 한국 남성이 하루에 1시간20분, 일주일에 9시간27분 더 일하고 있다. 자유시간은 미국이 가장 길어 24.8%를 차지하며 일본은 22.8%이고 한국과 핀란드는 각각 21.9%, 21.6%로 짧은 편이다. 반면 한국과 일본 남성이 가사노동에 소비하는 시간은 각각 하루평균 32분, 28분에 불과했다. 한국 여성의 생활시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가사노동 시간으로 하루 시간의 13.3∼16.9%를 차지해 핀란드를 제외하고는 수입노동시간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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