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들에 대한 학술연구비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교원보다는 남성 교원에 치중돼 성별 연구비 수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 16일 교육부는 2006년도 전국 230개 4년제 대학들의 연구활동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5만9,014과제에 대해 총 2조5,125억원의 학술연구비가 지원됐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7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2005년(2조3,754억원)에 비해 5.8% 증가한 금액이다. 성별 연구비 지원비율을 보면 남자교원이 전체 연구비의 93.5%(2조3,487억원)를 지원 받은 반면 여자교원은 6.5%(1,639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연구책임자 2만6,396명중 남녀 비율이 86.2% 대 13.8%인 점을 감안할 때, 남녀교원의 연구비 수혜 규모에 있어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의 경우 수도권에 연구비 지원이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1조3,639억원(54.3%)이 지원됐고 비수도권에 1조1,486억원(45.7%)이 돌아갔다. 1인당 평균 연구비 면에서는 수도권이 6,319만원, 비수도권 3,635만원으로 수도권이 약 1.7배 정도 높았다. 특히 대전지역이 7,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6,900만원, 인천 5,500만원, 경기 5,400만원 순이었다. 2006년도 4년제 대학 전임 교원들의 학술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국내학술지, 국외일반학술지,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가 총 5만5,648편으로 나타났다. 이중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수는 1만9,019편으로 전년 1만8,645편에 비해 2% 증가했다. 대학별로 SCI급 논문 발표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총 3,117편으로 1인당 1.78편을 발표했다. 또 교수 1인당 SCI급 논문수에서는 포항공대가 1인당 2.37편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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