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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봄바람 분다] "황금알 저밀도 재건축을 잡아라"

판교서 강남으로 눈돌리는 수요자 늘어 급부상<BR>대부분 16∼25평형 소형불구 투자가치는 높아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신규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로또’란 말까지 나올만큼 당첨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여기에 다음달중 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 향후 향후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이번 저밀도재건축 일반분양에 대한 청약대기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이전에 분양신청 하는 단지가 늘면서 4차 동시분양부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대거 포함되기 시작했다”며 “분양가구 수도 많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대단지 알짜 분양물량이 많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시 떠오르는 블루칩= 판교에서 강남으로 방향을 되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판교 신도시 인구밀도를 낮추기로 하면서 판교 신도시 내 주택건립 가구 수가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당첨확률이 가장 높은 성남시 거주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의 경쟁률도 72대1에서 79대1로 높아진다. 판교 아파트 당첨의 꿈은 더 멀어진 셈이다. 반면 정부의 재건축이익환수제 시행이 결정되자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4~5월에 쏟아질 강남권 저밀도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약 3,000여 가구. 여기엔 ▦도곡주공2단지 ▦화곡2주구 ▦잠실주공2단지 ▦강동시영1차 ▦잠실시영 ▦잠실주공1단지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강남권이라는 지리적인 강점이 뒷받침되는 데다 사실상 이 지역의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라는 점이 작용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잠실지역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올 상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 최근 잠실3ㆍ4단지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잠실2단지와 잠실시영은 분양 대기중인 상태다. 이들 아파트가 완공될 경우 잠실 일대는 2만5,000여 가구의 대규모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송파구 일대 저밀도지구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주공1단지 288가구 ▦주공2단지 1,115가구 ▦시영 864가구 등이다. ◇소형평형이지만 투자가치는 높아=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일반분양물량이 16~25평형의 소형아파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잠실주공1단지의 경우 일반분양분 전체가 25평형이며 잠실주공2단지 역시 33평형 19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전용18평 이하의 소형아파트다. 잠실시영 역시 일반분양분이 16~26평형으로 비슷한 상황. 하지만 투자가치는 결코 낮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존 아파트를 팔고 옮기려는 대체수요 측면에서는 별 매력이 없지만 신혼부부 등 내집마련을 원하는 신규수요층에게는 오히려 부담없는 평형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뛰어난 주거ㆍ생활여건 등으로 강남ㆍ분당신도시와 함께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분의 경우 층ㆍ향 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긴 하지만 매입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큰게 단점”이라며 “일반분양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부담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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