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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독점방송 NBC에 인터넷방송국들 반발
입력2000-08-14 00:00:00
수정
2000.08.14 00:00:00
장순욱 기자
올림픽독점방송 NBC에 인터넷방송국들 반발호주 시드니올림픽에 대한 독점방송권을 가진 NBC의 인터넷중계 전면차단에 대해 인터넷방송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NBC 방송은 호주 시드니올림픽 독점방송권을 따내며 자사의 인터넷사이트를 제외한 웹사이트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방송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NBC는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경기장면을 볼 경우 자사 방송의 시청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이 조항을 삽입했다.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은 따라서 올림픽관련 사진이나 인터뷰 등은 올릴 수 있으나 경기장면은 방송할 수 없다. NBC는 자사의 인터넷을 통한 방송도 TV를 통한 중계방송이 끝난뒤에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사이트들은 『NBC가 TV 중계에 대한 독점권을 따내며 인터넷을 통한 중계까지 금지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인터넷 생중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더욱이 NBC가 미국시간으로 새벽시간대에 벌어지는 주요장면을 생방송보다는 주요시간대에 녹화방영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함에 따라 생방송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찾을 것으로 판단, 이번을 고객확보의 호기로 활용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의 페트릭 키앤은 『이번 사안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인터넷간의 충돌』이라고 규정하며 NBC가 세계적인 추세인 인터넷 확산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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