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장 커진다"… 강력 육성 의지

■ "전기차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br>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대당 2,000만원 보조금<br>민간보급땐 세제혜택·주차료 감면등 인센티브<br>충전 인프라 구축·배터리 교체형 개발 추진도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성능에 대한 자신감과 세계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기차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민관에서 220억원을 투자, 1년 만에 부품의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일본의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보다 더 나은 성능의 전기차를 만들어냈다. 또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을 불확실하게 보고 있지만 일본ㆍ독일ㆍ중국 등 주요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방안은 크게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판매확대 방안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 계획 ▦교체형 전기차와 중대형 전기차 개발계획 등이다. 우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20여대의 전기차와 16개 충전소를 연계해 전기차 주행성능과 충전효율 등을 평가한다. 동시에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당 2,000만원 한도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의무구매비율을 높여 판매를 촉진한다. 2013년에는 민간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기차 구매에 따른 자동차 취득ㆍ등록세 면제 등 세제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혼잡통행료와 공용 주차장 요금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 20%를 전기차로 대체하면 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전기차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 구축 작업도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단위의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12년에는 환승주차장ㆍ간선도로ㆍ공공주차장 등 국가와 지자체가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는 민간이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다양한 지원을 해 2020년까지 충전기 220만대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성능개선과 중대형 차종개발도 계속된다.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배터리가 전체 차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고 충전시간도 6시간 넘게 걸린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성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2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과 소재 국산화를 통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중형 전기차는 당초 2017년으로 예정돼 있던 양산체계를 2014년으로 3년 앞당길 방침이다. 정부는 전기차의 유지비가 휘발유 차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해 차 가격만 낮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 전기차가 시판되지 않고 있어 시장가격이 없다. 그러나 일본 미쓰비시사의 i-MiEV는 5,000만원가량될 것으로 보고 있고 현대차 블루온도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비슷한 성능의 휘발유 차에 비해 세 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다만 전기차의 충전전력요금은 월 1만8,000원으로 휘발유비 13만원의 13% 수준에 불과해 보조금을 받고 장기간 이용하면 오히려 부담이 적을 수도 있다. 또 개발 초기단계에는 전기차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기술개발이 진행될수록 차 값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 전기차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