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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퀘스트 매각 새국면, 아이브릿지 2대주주 부상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미지퀘스트(48410) 매각작업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고객관리(CRM)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브릿지는 21일 한화증권이 시장조성 물량으로 보유중인 이미지퀘스트 지분 710만주(16.5%)를 장외에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이브릿지는 이미지퀘스트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이미지퀘스트 주가는 시장조성물량의 장외매각 소식에 힘입어 110원(10.78%) 상승한 1,13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급등과 함께 금호전기의 인수 포기로 난항에 빠졌던 이미지퀘스트의 매각 작업도 어느 정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리지가 그동안 이미지퀘스트 인수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지비시너웍스 컨소시엄 소속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비시너웍스가 아이브릿지를 통해 지분인수를 재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최우철 아이브릿지 부사장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미지퀘스트의 인수가 꼭 필요해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지분도 인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분매각 당사자인 하이닉스가 지비시너웍스를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다는 점.소액주주를 비롯해 회사내부에서도 일개 기업구조조정회사에 너무 휘둘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다 금호전기와의 매각협상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이브릿지가 지분을 매입했다고 해서 현상황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수자를 다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인호 지비시너웍스 팀장은 “이미 이미지퀘스트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이닉스와의 불화를 해소한후 보호예수 예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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