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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지역 때아닌 '전세대란'

수도권 서남부지역 때아닌 '전세대란'안양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 몰려 경기도 안양·안산·시흥시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전세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물건은 찾아볼 수없고, 전세가가 매매가를 앞지르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이 수요 감소로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안양시의 대규모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연쇄적으로 몰리면서 품귀난을 넘어 대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안양 재건축사업 본격화=안양시는 재건축에 따른 건물철거로 인해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6,000여 가구의 단지가 헐리거나 헐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산동·호계동·석수동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지역에선 아파트 전세 얻기가 불가능하다는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3,000여 가구가 헐린 비산동은 아파트는 물론 다세대·다가구 전셋집도 동난 상태다. 비산동 부동산랜드공인 백연옥씨는 『전세가가 워낙 오른 탓에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아파트 전세물건은 아예 없다』며 『다세대·다가구 전셋집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고 시장상황을 전한다. 비산동외에 재건축단지 이주가 본격화된 호계동·석수동에서 전세수요가 대량 쏟아지면서 전 지역이 전세대란을 방불케하고 있다. ◇남부권역으로 확산=안양에서 전셋집을 얻지못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안산·시흥등으로 몰리면서 이들지역 역시 전세물건 품귀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안양과 인접한 안산은 올해 고잔지구에서 2,000여가구가 새로 입주했지만 아파트 전세물건은 찾아볼 수없다. 안산 선부동 정공인 정순재씨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을 막론하고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췄다』며 『물건이 나오면 몇 시간도 안돼 주인을 찾아가는 상황』리라고 밝혔다. 시흥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3만가구의 시흥 시화지구도 전세물건이 동난 상태다. ◇전세가 매매가 추월=안양·안산·시흥의 20평형이하 아파트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앞지른 상태다. 매매가격이 1,0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융자금액(1,000만~1,400만원)을 감안하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은 것. 평촌신도시도 일부 전세수요가 몰려들면서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소형단지가 등장했다. 샛별한양 14평형등 20평형미만 아파트는 융자금액을 제외하면 전세가가 매매가와 동일하거나 더 높다. 하반기도 안양에서 2,000여 가구가 재건축으로 인해 헐릴 것으로 보여, 수도권 서남부권역의 전세시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키가 어려울 것이라는게 중개업소의 지적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19: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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