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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US오픈 복식도 2회전에

패럿과 짝 이뤄 류비치치組에 2대1승리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0일(한국시간) 벌어진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칠레 출신 파울 카프데빌레의 볼을 받아치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 3대0으로 승리한 페더러는 3회전(32강)에 진출하며 대회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뉴욕=AP연합뉴스

이형택(세계랭킹 43위ㆍ삼성증권)이 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단식에 이어 복식도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트래비스 패럿(복식랭킹 75위ㆍ미국)과 짝을 이뤄 이반 류비치치(12위ㆍ크로아티아)-시모네 볼렐리(87위ㆍ이탈리아)조에 2대1(3대6 7대5 7대6<7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 복식 첫 출전이던 2003년에 이어 4년만의 2회전 진출.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과 2000년 챔피언 마라트 사핀(25위ㆍ러시아), 은퇴를 앞둔 팀 헨먼(91위ㆍ영국) 등이 각각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쥐스틴 에넹(1위ㆍ벨기에), 윔블던 여왕 비너스 윌리엄스(14위ㆍ미국), 옐레나 얀코비치(3위ㆍ세르비아) 등이 나란히 3회전(32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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