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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상아프론테크 "유럽 공략…올 수출 비중 40%로 늘릴것"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확대… 올 매출 23% 증가1200억 예상<br>LCD·2차전지 부문 사업 확장… 공모자금 이용 인수합병 검토




"올해는 유럽 시장에 대한 적극 공략에 나서 지난해 35% 수준이던 수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오는 21일 코스닥 입성 예정인 상아프론테크의 이상원(사진) 대표는 4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해외 쪽 마진이 더 좋은 만큼 올해는 수출을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아프론테크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드는 업체다. 플라스틱은 견딜 수 있는 온도에 따라 범용 플라스틱(100도 미만)과 범용엔지니어링 플라스틱(100~150도),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150도 이상)으로 나뉜다. 이 대표는 "높은 내열성과 강도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방시장에서 핵심소재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아프론테크는 매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상아프론테크의 연간 매출과 올 1ㆍ4분기 매출 가운데 28%, 24%를 LCD 부문이 차지했다. 상아프론테크가 만드는 것은 LCD 공정 중 모듈과 회로를 붙이는 공정에서 쓰이는 물질이다. 특히 이 대표가 해외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 대표는 "중국 쪽 수출 비중이 아직 가장 많지만 일본과 미국도 계속 늘고 있고 올해는 유럽 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3%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일본의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포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시장규모는 지난 2003년 600만톤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1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 2004년 72만톤이던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출하량은 지난해 158만톤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매출 비중에서 LCD 다음인 2차 전지 분야에서는 사업을 계속 확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휴대폰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내부 물질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봉하는 부품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에도 쓰이게 될 것"이라며 "3~5년 후에는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휴대폰용 배터리 부문 매출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프린터 부품 부문과 다음달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프린터 부품의 경우 지난 2~3년간 투입됐던 연구비용이 올해부터는 회수될 것으로 보이고 PCB 분야는 올 하반기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3.5%, 29.9~42.9% 늘어난 1,200억원과 100억~11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이용해 국내 소재기업의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 158억~173억원 가운데 내부 유보자금과 신제품 기술 개발에 일부를 투자하고 나머지로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재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상아프론테크는 13~14일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아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6,300~6,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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