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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대개혁/5대그룹 어떻게 달라지나] 현대그룹

현대는 이같은 분리작업 후 각 사업군을 창업자인 정주영명예회장의 2세들이 나눠서 독립경영하는 다소 느슨한 그룹형태로 경영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鄭명예회장 형제기업인 KCC, 성우그룹처럼 독립경영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 협조하는 「위성그룹」형태다.정몽구회장이 현대의 핵심인 자동차부문을, 5남인 정몽헌회장이 전자와 건설을, 6남인 정몽준현대중공업 고문이 조카인 정몽혁현대정유 사장과 함께 중화학 그룹군을 책임경영하게 된다. 3남인 몽근씨는 금강산업개발과 한무쇼핑을, 7남인 몽윤씨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을, 8남인 몽일씨는 현대종합금융회장을 맡고 있는데 현대는 이들 그룹군을 금융 및 써비스그룹군으로 묶어 분리할 방침이다. 금강개발은 내년초 계열분리가 확정됐으며 현대화재해상보험은 현재 공정위에 분리를 신청중이며 다른 계열사들도 그룹군 통합과 형제간 지분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鄭명예회장은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을 2세들의 재산분할과 절묘하게 연계시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이같은 구조조정이 끝날 경우 현대의 분가는 사실상 완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2세들의 계열사 지분정리가 관심의 초점이다. 예컨대 현대산업개발, 현대할부금융은 현재 夢九회장이 관할하고 있는데 이부문은 건설과 금융그룹군에 속하는 계열사다. 이 계열사를 넘기는 대신 동생들로부터 어떤 계열사를 넘겨받게 될 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박세용구조조정본부장은 『異업종은 물론 동종업종간 상호출자가 금지되면 계열분리가 불가피하다』며 『각 계열사를 묶은 각 그룹군은 그룹에서 분사하는 형식을 통해 독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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