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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자흐스탄서 원유개발 참여
입력2004-09-20 17:34:03
수정
2004.09.20 17:34:03
최대 8억5,000만 배럴…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한국, 카자흐스탄서 원유개발 참여
최대 8억5,000만 배럴…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2년내 석유 2억배럴 생산 가능
盧대통령, 21일 푸틴대통령과 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나자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오대근기자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에서 6억5,000만~8억5,000만배럴 규모의 육상ㆍ해상 석유개발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원유개발사업을 중동 일변도에서 카스피해로 다변화하게 됐다.
또 해외 우라늄 자주공급원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확보, 오는 2009년부터 30년간 우리나라 우라늄 수요의 10% 수준인 매년 1,000톤씩을 생산하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낮(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대통령 청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4개항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에서 카스피해 유전과 브데노브스크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원ㆍ에너지분야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에너지 광물에 대한 일반적 협력협정 및 양해각서(MOU) ▦카스피해 해양석유ㆍ광물 탐사를 위한 의정서 ▦카자흐스탄 텡게지역 육상광부 지분(69%) 매입 양해각서 ▦우라늄 광산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내년 3월 중 1차 회의 개최를 목표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수교 이래 실질 협력관계가 꾸준히 확대ㆍ발전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경제ㆍ통상ㆍ에너지ㆍ자원ㆍ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2일간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모스크바ㆍ아스타나=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9-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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