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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자문 로펌에 물어봐"

시장조사서 법인설립·파이낸싱까지 원스톱서비스 '인기'<br>로고스·광장등 새수익원 창출위해 서비스 확대<br>동남아 이어 카자흐등 신흥시장 자문도 적극<br>대기업들도 전문로펌 이용 사례 크게 늘어



베트남 진출을 고민하던 A기업은 최근 법무법인 로고스 때문에 거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기업은 베트남 현지 지인으로부터 베트남에 공장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10억여원을 투자했지만, 정부 허가는 커녕 사업인허가 조차 무산될 처지에 놓인 것. A기업은 고민 끝에 베트남투자 전문 로펌인 로고스를 통해 조언을 구했고, 이 때문에 공장허가는 물론 파이낸싱, 절세조언 까지 일사천리로 한번에 해결됐다. ‘책상머리’ 상담 수준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법률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는 게 A기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등 해외진출이 늘면서 국내 로펌들의 해외투자 원스톱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은 해외 계약서 작성이나 법률분쟁 상담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해외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원스톱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한변협의 최태형 변호사는 “로펌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포화된 국내 법률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지는 꽤 됐다”며 “이제는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률자문 차원이 아니라 원스톱 투자자문쪽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부터 파이낸싱, 세무까지 원스톱 해결= 법무법인 로고스의 류두현 변호사는 이번 달에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 출장만 8번을 다녀왔다. 베트남 사업이 바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류 변호사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의 자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 정보 제공, 투자자 물색, 인허가, 자금 조달, 계약서 작성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고스는 나아가 내달부터 베트남 현지에 회계사 1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세금관련 자문을 위해서다. 류 변호사는 “고객들이 시장조사는 물론 파이낸싱, 세무자문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회계사 등 관련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로고스의 베트남 관련 매출은 전년에 비해 2배 정도 급증했다.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 진출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뿐만 아니라 이머징 마켓의 대표격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변호사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에는 고훈 변호사를 비롯해 총 4명의 변호사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르스탄 등에 대한 투자 및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고 훈 변호사는 “기업가들이 현지에 나가기 전에 찾아와서 시장조사뿐 아니라 법률ㆍ정치ㆍ경제 사정까지 조사해달라고 의뢰한다”며 “내가 스스로 변호사인지 컨설턴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법률자문보다는 비즈니스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온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로펌 몇 군데서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해 내부 검토를 거의 마쳤거나 진출을 추진중이다. 대기업들도 내부적으로 법무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신흥국가 진출에 대해 서는 전문 로펌을 이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기업들 “명품자문 기대”= 지난 12일 법무법인 태평양이 주관한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 18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에는 중국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은행 관계자 100여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들어 러시아, 남미 국가와 같이 미지의 시장에 대한 조사의뢰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로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소속의 모 변호사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수요는 있지만 현지 로펌이나 컨설팅을 통해 충분한 법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로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기업 관계자는 “양질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로펌들이 전문성을 갖춘 양질의 자문을 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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