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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문경화 ㈜하얀얼굴예쁜몸매 사장

대구 뷰티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얀얼굴예쁜몸매 문경화(32)이 관련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문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당찬 여성 사업가. 보수적인 지역 정서를 극복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상황에서 경남 창원에서 대구로 진출, 성공신화를 창출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문 사장은 그 비결을 철저한 준비와 도전정신을 꼽는다. “여자의 몸으로 대구서 사업 초기에는 힘들었지만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편 덕분에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97년 경남 창원에서 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대구로 진출, 본격적인 뷰티산업에 뛰어든 문 사장은 피부ㆍ몸매 등 여성들의 미(美)를 전문 관리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대구에서 3개 전문 매장을 오픈 한 한편, 전국에 60개 샵에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IMF이후 계속 곤두박질하는 대구경제와 달리 이 회사는 고도성장을 거듭, 지난해 3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신화를 그리고 있다. 때문에 지역에서 고성장 업체로 분류돼 올 초 세무조사를 받을 정도로 이 회사의 성장에 놀라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성장에는 문 사장의 철저한 디지털 경영과 끈질긴 영업전략이 한 몫을 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해 영업에 활용했다. 문 사장은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 진출하기 위해 이 일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직장여성 등의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화 했고 백화점 카드업체 등과 공동 마케팅으로 윈-윈전략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3개 직영매장에서 고객 1만명을 확보한 것은 물론 대기업 카드사와 제휴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하얀피부예쁜몸매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지난 2월 대구로 진출한 롯데백화점에서 먼저 사업제휴를 제안할 정도로 업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카드사 등 관련 대기업과 제휴하기 위해 백화점 문턱이 닳을 정도로 담당 직원은 물론 임원들을 일일이 만나 읍소 했다”며 “대기업과 사업 제휴는 결국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신규 고객 창출에 엄청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구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국 프랜차이즈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우리 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소가 전국에 60개가 있지만 본사 직영 매장처럼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체제로 전환하고 신규 업소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성 뷰티산업에도 진출하는 한편 종사자 전문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전문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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