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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끝나도 환율영향 미미"

한은 "국제금융시장 개선… 변동성 크게 줄어"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내년 2월 종료된다. 통화스와프가 종결되더라도 원ㆍ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한국은행을 비롯한 14개국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내년 2월1일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금융위기가 고조된 지난해 10월30일 미 연준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당초 올해 4월 말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한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개월과 3개월, 총 9개월을 연장해 내년 2월1일로 시한이 늦춰졌다. 미 연준이 추가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국제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국제 단기금리 지표인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는 지난해 10월10일 4.82%였지만 이달 16일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0.2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주가도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 환율 변동성도 크게 줄었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미 연준과 협의해 국제금융시장 사정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한미 통화스와프 시한을 예정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 연준 통화스와프 자금을 지난해 12월일부터 올해 1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163억5,000만달러 공급했으며 3월19일부터 점차 상환해 17일 4억5,000만달러를 마지막으로 상환을 마쳤다. 안 국장은 "17일 현재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14개국 가운데 3개국이 124억달러를 활용하고 있지만 내년 1월 말에는 모든 나라가 상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77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환율이 오른 데는 달러스와프 종결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달러강세 추세와 수입업체들의 달러수요로 환율이 올랐다"며 "통화스와프 종료는 이미 예정된 사항이라 시장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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