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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의존도 74%… 깊어지는 고민

■ 삼성전자 3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 돌파<br>스마트폰 사업 무너지면<br>전체 실적 악영향 불가피<br>CE는 작년 대비 반토막<br>DS부문도 1조대 턱걸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하며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4.3%나 늘었다. 지난 5일 발표한 잠정 실적치인 매출 52조원과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모두 뛰어넘는 성과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된 무선통신(IM)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5,10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8조7,800억원)의 74%에 달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60% 후반대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부터 70%를 훌쩍 넘긴 것이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에 애플과의 특허 소송 충당금(1조원)을 일부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IM부문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충당금 적립 금액을 5,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9조2,800억원에 달하고 IM부문의 영업이익은 7조100억원에 이를 정도다. 충당금 적립 이전 실적 기준으로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5%에 이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IM부문을 빼놓고 보면 1ㆍ4분기 매출액은 20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이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며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스마트폰 시장이 앞으로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E부문의 영업이익은 2,3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0%나 하락했다. 우선 TV에서는 계절적 비수기로 시장 수요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0%나 줄어 7년 연속 TV 시장 1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DS부문의 경우 반도체 사업부가 8조5,800억원의 매출에 1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지켰다. 디스플레이 역시 7조1,100억원의 매출에 7,7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조원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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