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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對北사업 잇단 차질

09/13(일) 14:48 민간기업들이 추진해온 대북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이 정치권의 제동과 부두시설공사를 위한 물리적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방북사업을 추진해온 다른 기업이나 경제단체들도 사업 추진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나진.선봉에서 개최될 투자상담회에하룻동안 참관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인 1백명을 선정했으나 북한측이 투자유치효과가 적다며 방북을 거절해 계획을 백지화했다. 또 지난해부터 朴相熙 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인들의 방북을 추진해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당초 지난달 북한측의 초청장을 받아 이달중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까지 북측의 초청장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4일간 나진.선봉을 방문, `나진무역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려던 대북 교역업체의 모임인 한민족물자교류협회(회장 金英一 효원물산대표)도 국내 사업자 모집이 순조롭지 않아 이달내 방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 유람선과 같은 날에 금강산 관광용 쾌속선을 띄울 계획인 통일그룹은 아직통일부에 남북협력사업 승인신청조차 하지 못한데다 정부가 현대와의 과당경쟁을 우려, 신중한 사업추진을 요청하고 있어 이달내 사업을 개시하기 힘들 것으로 업계는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을 전후해 금강산과 나진.선봉을 통한 대규모 남북 교류가이뤼질 것이라던 당초의 기대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사업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북한과의 조율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와도협조 관계를 구축해야 당초 일정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대북사업의 특징"이라며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여부로 동북아시아 정황이 예사롭지 않은 요즘같은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내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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