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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국제가격 급락세

타이완 업체 저가공세 등으로 10%대 떨어져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른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국제 시세가 타이완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국내 기업들이 신규 진입한 타이완업체를 적극적으로 견제한다는 성격도 강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FT-LCD 국제 시세는 최근 개당 550~560달러(15인치 기준)에 거래돼 연초의 620달러에 비해 10% 가량 떨어졌다. 특히 TFT-LCD 가격은 CPT·에이서·유니팩·한스타 등 타이완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나선 최근들어 급속히 하락하고 있어 상당 기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TFT-LCD 가격 하락이 이처럼 하락하는 것은 양산을 시작한 타이완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 공세를 펴고 있는데다 한국 등 기존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생산능력이 늘어났다는 점이 주요인이다. 실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이미 14인치 기준 지난해 70만장 수준에서 올해 80만장으로 설비능력을 늘렸으며 4라인이 가동되는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이 95만장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전자(대표 박종섭·朴宗燮) 역시 지난해 연산 50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올해에는 150만장 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했으며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具本俊)도 지난해 말 월 45만대(14인치 기준) 수준이던 생산능력이 올들어 20~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타이완업체들이 아직은 시장 탐색차원에서 가격 공세를 펼치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점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역시 시장 방어차원에서 가격 하락을 선도하고 있어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TFT-LCD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전자 등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40%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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