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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은 진화중

기계硏, 양손 동시 사용·사람과 협업 로봇 개발 나서

기계연이 개발 중인 듀얼암(Dual Arm)로봇은 사람이 양팔을 사용하는 것을 모방한 것으로 양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의 작업이 가능하다.

산업용 로봇이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 등에서 중장비처럼 움직이며 철판을 용접하는 산업용 로봇이 사람을 닮거나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위해 개발된 생산수단으로 동일한 제품을 수없이 찍어내야 하는 생산체계에 적합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하는 산업용 로봇은 점차 사람을 닮아가며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사람과의 협업 등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ㆍ지능기계연구실은 최근 사람이 양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듀얼암(Dual Arm)로봇과 초중량물 핸들링 로봇, 협업로봇 등 산업용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듀얼암로봇은 마치 사람처럼 양손을 사용해 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양손에 볼트와 너트를 쥐고 나사를 조이는 것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이다. 외관상으로는 여전히 산업용 로봇이지만 작업 하는 형태는 사람을 모방했다. 초중량물 핸들링 로봇은 무거운 작업대상물을 잡아 들어올린 상태에서 작업자가 볼펜을 움직이는 정도의 가벼운 손동작만으로 이리 저리 방향을 돌려가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600㎏급 핸들링 로봇을 개발했으며 현재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와 1,000㎏급 핸들링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협업로봇은 단순 반복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같은 용접 작업이라도 용접 위치나 횟수를 달라지는 것을 ‘직접교시’를 통해 인식해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하다. 이같이 진화된 산업용 로봇의 기반기술로는 사람이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은 ‘직접교시’와 사람의 지시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적보상’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바꿔줘야 한다. 반면 ‘직접교시’는 로봇의 단말부를 잡고 용접이 필요한 부분을 찍어주는 형태의 명령만 내리면 된다. 이때 산업용 로봇은 지적된 부분만을 용접하게 되며 공구부분이 바뀌면 구멍을 뚫거나 나사를 조이는 것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동적 보상’은 사람이 지시한 작은 움직임을 큰 움직임으로 바꿔주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초중량물 핸들링 로봇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경진호 한국기계연구원 로봇ㆍ지능기계연구실 실장은 “현재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형태의 서비스 로봇 간의 기술적 괴리감은 크지만 단기적으로 건설ㆍ소방ㆍ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사용되는 전문 서비스 로봇부터 개발하면서 이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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