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T 포커스] LG ‘하나로 경영권’ 카드 관심

이번 주에는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LG가 어떤 카드를 내 놓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LG는 그룹차원의 향후 통신시장 청사진까지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LG는 주총에서 단독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만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번에 소액주주들을 설득할만한 구상을 내놓지 못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여부를 결의하는 21일 임시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주주간 공방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독자 투자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LG쪽이 15일께 어떤 제안을 내놓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는 그동안 이번 주총 안건을 부결시키고 보다 유리한 조건의 새로운 투자유치 계획을 내놓겠다고 공언해왔다. LG 관계자는 “외국측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LG의 새로운 투자유치 계획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는 물론 하나로통신 임직원 등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액주주 위임장을 확보하기 위한 세 불리기 경쟁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 하나로통신은 물론 LG 역시 주총 직전까지 우호세력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게임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3`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려 게임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에이지오브미솔로지`등 PC게임 6종목과 X박스용 비디오 게임`헤일로`등 총 7개 종목에서 35만달러의 상금과 메달을 놓고 닦아온 실력을 펼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세계 거물급 게임인사들이 참여하는 `WCG2003 게임 콘퍼런스`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참여하는 게임전시회 `WCG2003 쇼케이스``2003 청소년 게임음악회`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주 행사)

▲세중나모, 웹에디터 신제품 `웹에디터FX 스위트`발표(15일, 포스코센터 4층)

▲어도비, 이미지 프로그램 패키지 발표(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국제 ASP/IDC페어 2003(16일, 롯데호텔 2층)

▲삼성전자, 3ㆍ4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17일 오후 2시 증권거래소 1층 국제회의실)

▲과기부, 전국 과학전람회 시상식(17일, 국립중앙과학관) 정보과학부

<김호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