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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하반기무대 "미리 체크하세요"

런던필-장영주협연·모리스베자르 무용단 내한등 다양어느덧 9월의 문턱이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공연계에도 불황 바람을 몰고 왔지만 이를 타개키 위한 적극책은 세계 수준의 연주자들을 초청, 관객의 발걸음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세계 3대 테너의 공연, 제시노먼 리사이틀, 장한나 독주회,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무용 공연 등 굵직굵직한 무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하반기 관심을 끌 만한 무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머니 사정이 문제이긴 하지만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이 역시 줄지어 이어질 예정이다. 예약 문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유명 공연의 경우 예매율이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어 서두르지 않는다면 원하는 공연을 놓칠 수도 있다. <클래식> 하반기 최대 관심사는 단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장영주의 협연 무대다. 런던 필의 첫 내한시 볼 수 없었던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교향악단 1진들과 함께 무대에 서며 2년 만에 국내 팬을 찾는 장영주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벌써 45% 가량 표가 팔렸다.(10/24~25 예술의전당) 소프라노 조수미 독창회(12/29 예술의 전당), 강동석 초청연주회(10/19 예술의전당) 강충모 바흐 피아노 전곡 시리즈 6(12/28 예술의전당) 등의 국내 연주자 무대와 세계 3대 바리톤의 한 사람인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12/8 예술의전당) 및 브라인 터펠(10/11 LG아트센터) 무대 역시 올 하반기에 이어진다. <무용> 단연 화제는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인 모리스 베자르가 이끄는 동명 무용단의 내한. 11월3일부터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다. 모스크바시티 발레단의 내한(10/25~28 세종문화회관)과 국립발레단이 국내 초연하는 '스파르타쿠스'(8/27~9/1 예술의전당)도 관심거리. 국립발레단(12/13~25 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12/17~26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으로 한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연극> 프랑스 '태양극단' 내한이 눈에 띈다. 오는 10월12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세계 3대 연출가 중 한명인 아리안느 무누스킨의 연출로 '제방의 북소리' 국내 초연 하는 것. 100억원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2월 1일부터 내년 6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대중음악> 2000년 전석 매진행렬을 기록했던 재즈 밴드 척 맨지오니가 다시 국내를 찾고(9/16 세종문화회관) 재패니메이션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원령공주 붉은 돼지 하나비 등을 작곡한 히사이시 조 내한(11/11 세종문화회관)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아카펠라 재즈그룹 리얼그룹(9/9 예술의전당), 팝그룹 에어 서플라이(10/4 세종문화회관) 공연 등이 계속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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