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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체감경기 나빠졌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LG카드 사태 등으로 우려됐던 대기업의 경제심리 위축이 표면화됐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8.7로 4개월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경련은 세계적인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경기심리를 반영하는 BSI가 오히려 100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대선자금 수사의 장기화, LG카드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악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이 매달 조사하고 있는 BSI는 9월 109.6, 10월 110.3, 11월 102.8로 석달연속 기준선을 넘었었다. BSI가 100이상이면 이달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이다. 12월 대기업 BSI는 산업별로는 제조업 97.4, 비제조업 101을 기록, 제조업의 체감경기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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