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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사람들] "中 관련주 연내 전고점 돌파할것"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br>국내 증시도 4~5월께부터 추세상승 가능<br>새정부 출범 관련 금융·건설주 수혜 전망


“중국 수혜주들이 지난해 기록한 전고점을 연내 다시 뚫을 것입니다.” 조용준(43ㆍ사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국내 증시가 2ㆍ4분기께 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상당한 조정을 받고 이 영향으로 중국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불붙은 ‘중국주 논란’에서 ‘상승’ 쪽에 베팅한 셈이다. 조 센터장은 “중국 증시가 지난해 6,000포인트에서 최근 4,500포인트까지 떨어진 것은 증시 과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은 현재 성장 축을 다원화하는 등 질적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지 기본적인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금지했던 신규펀드 출시를 5개월만인 이달부터 다시 허용하고 QDII(중국 투자자에게 부여하는 외국투자 자격)가 확대되면 하반기에는 증시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는 조선이나 철강, 화학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수혜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조 센터장의 이 같은 확신은 현지방문 결과여서 더욱 신뢰도를 높인다. 그는 지난주 신영증권과 중국의 동방증권간의 리서치제휴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 참석차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렀다. 이 기간동안 그는 “중국 현지 증권사와 정부 관계자 그리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둘러보고 중국 경제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묻지마’ 식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개별적인 기업 중심으로 가치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축이 이미 중국으로 옮겨진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은 장기적으로도 유망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절기상 봄이 오면 농수산물의 출하가 증가해 물가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 영향이 이번 분기를 바닥으로 다소 개선될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도 4~5월께부터는 추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를 1,700~2,400포인트로 설정했다. 하지만 중국 관련주들의 경우 지난해 무더기로 큰 탄력성을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주들의 경우 EPS 증가율이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조선주가 올해 가장 유망하고 이어 철강, 화학 순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새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신정부 수혜주는 금융과 건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조용준 센터장은
'가치투자 교실' 기획… 펀드매니저 대상 강의도

조용준 센터장은 가치투자와 리서치의 책임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가치투자야 말로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고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로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러시치의 역할에 대한 물음에도 "투자가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가치투자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러 곳에서 묻어난다. 그는 요즘 가치투자 확산을 위해 '가치투자교실'을 기획해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강의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부자되기-가치투자가 최고다'라는 투자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라는 것 역시 세상살이처럼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주최 대한민국 증권대상에서 베스트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한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IMF 직전 우량주였던 A기업을 적극 추천했는데 그만 해당기업이 속한 그룹의 부실이 드러나며 주식이 폭락한 것이다. 그는 "비록 IMF시절이었다 하더라도 A기업 사건으로 얼굴도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직ㆍ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줬다는 생각에 상심이 컸었다"며 "이후 애널리스트로서 사회적 책임감과 투자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기업평가시 최대한 다양한 측면을 보고 연구하는 습관을 들여 베스트애널리스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조용준 약력 ▦65년 서울 출생 ▦91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91년 쌍용그룹 입사 ▦94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 ▦2002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제조팀장 ▦2004년 서울경제 주최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 ▦2006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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