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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아이슬란드 첫 국가부도 가능성

구제금융 요청위해 IMF관계자 만나… 구체적 합의는 안돼

아이슬란드 주민들이 경제 위기와 물가급등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수도 레이캬비크의 최대 쇼핑센터인 크링란의 계산원들이 간간히 찾아오는 고객을 맞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아이슬란드는 국가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다. 레이캬비크=AFP연합뉴스

아이슬란드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첫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아이슬란드의 정부 관료들이 자국의 금융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구제금융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IMF 관계자도 13일 "IMF 이사회가 지난 주말 아이슬란드가 요청한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지원할지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MF 대변인은 그러나 아이슬란드에 IMF 실사팀이 머물고 있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아이슬란드가 구제 금융을 공식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IMF 외에 러시아에도 수십억 유로의 지원을 요청하고 자금공여 조건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 국가기간 산업을 어업에서 금융업으로 전환한 아이슬란드는 미국발 신용 위기의 충격을 막기 위해 지난주 3대 은행을 국유화하고 주식 거래를 중지시키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써 왔으나 최근 아이슬란드 크라운화의 가치 폭락이 거듭돼 통화 방어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는 이번 금융 위기를 계기로 그간 주요 산업인 어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제동이 걸려 왔던 유럽연합(EU) 가입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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