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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

투자자산 1,000억대로 늘려 연 5% 시가배당<br>지방상권 등 틈새시장 공략<br>내년 60억이상 임대수익 기대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음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12% 액면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 매년 8~10%의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명식(55·사진) 케이탑리츠 대표는 26일 강남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리츠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배당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설립해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케이탑리츠는 올해 주당 600원(액면배당률 12%)을 배당했다.

리츠회사는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모아 부동산 취득·관리·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이익을 얻는 회사다.

이 때문에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회사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만 한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리츠회사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신통치 않은 배당률을 보이는 가운데 케이탑리츠만은 고속 성장을 통한 고배당 정책을 펼쳤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부산 쥬디스태화백화점 지하 1층을 매각해 장부가 대비 100%의 매각이익(55억원)을 실현했다"며 "내년부터는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연간 60억원 이상의 임대수익이 발생해 임대료 수익만으로도 연간 4~5%대의 액면배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케이탑리츠는 지난 9월 초 매매계약을 체결한 2건의 고수익 임대부동산 중 고양시 홀인원프라자빌딩을 매입 완료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내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신규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현재 750억원가량인 투자운영 자산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자산이 1,0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매년 8~10%의 배당이 가능한 구조가 형성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투자처를 찾는다고 해서 반드시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그만큼 침체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탑리츠가 고수익을 창출하는 비결은 바로 이 대표의 확고한 투자철학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싸게 사서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절대 명제가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기업구조조정물권과 금융권 부동산 부실채권 물권 등 값싼 부동산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권보다 수도권과 지방도시의 핵심상권 부동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아직까지 부동산 거품이 남아 있고 수익률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방핵심 상권은 부동산 거품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케이탑리츠의 투자 부동산은 대부분 지방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다. 부산 서면역 '쥬디스태화백화점',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토성빌딩', 판교아산 '아펠바움', 고양시 덕양구 '홀인원프라자빌딩' 등 평균 임대율이 97%를 넘어서면서 공실률이 매우 낮아 운용 효율성이 높고 수익성이 뛰어나다. 또 지은 지 오래돼 낡았거나 지역 수요에 맞지 않는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은 리모델링하거나 리포지셔닝을 실시해 투자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도시 계획에 맞춰 적합한 용도의 건물로 바꿔나가자 임차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켜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생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는 없어야 한다"며 "부동산 자산 전문인력을 꾸준히 영입해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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