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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개척 세계적 기업 부상
입력2001-02-21 00:00:00
수정
2001.02.21 00:00:00
틈새시장 개척 세계적 기업 부상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는 한치의 오차없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의 관건이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 코리아의 하만정 사장(38ㆍ사진)은 올해 CA가 갖고 있는 솔루션 중 보안관련 제품군인 'e트러스트'가 보안의 기본 기술인 암호와 해독(Encryption & Decryption) 기술이 우수한 제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하 사장은 "현재의 드러난 보안관련 시장규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2~3년 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숙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보안솔루션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단절시켜주는 기능 뿐 아니라 해킹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까지 복잡한 단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시스템이 복잡할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하 사장은 또 "허술한 보안으로 기업의 전산 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회사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며 "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손실의 발생으로 복구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는 대형컴퓨터의 시스템 관리솔루션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안솔루션이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규모나 문화적인 기반으로 비추어 볼 때 더 이상 작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능통한 언어 구사보다는 스스로 최면을 걸어 자신감을 갖고 국내 IT시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잘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자'다. 지금 하 사장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하고 기술적인 발전방향과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기업의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인 휴렛팩커드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하 사장은 이들의 큰 차이점을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존중하는 다국적기업과 그렇지 않은 국내기업으로 대비시켰다.
그는 HP의 프라이스워터 쿠퍼스하우스 인수 철회를 그 한 예로 들었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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