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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값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2003-04-06 00:00:00
수정
2003.04.06 00:00:00
임석훈 기자
정부가 물가관리차원에서 주시하는 주요 서비스품목 가운데 외식부문에서 자장면이 지난 1년간 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반면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류는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비와 학원비의 상승률이 외식비 전체상승률 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이들 항목의 물가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외식ㆍ교육ㆍ미용ㆍ레저 등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중 지난 1년간 자장면 가격(평균가 2,890원)은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10.8%나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등심구이(1만4,468원)는 7.7%로 뒤를 이었고
▲삼겹살(5.5%, 5,562원)
▲설렁탕(5.3%, 4,805원) 등 육류관련 외식품목의 상승률도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햄버거(2,100원)는 지난 1년간 가격이 아예 오르지 않았으며 피자(1만2,632원)도 0.2%에 불과한 등 패스트푸드항목은 상승률이 극히 낮았다. 특히 햄버그스테이크(8,644원)는 오히려 0.1% 내려 관리대상중 유일하게 값이 하락했다.
또 외식품목중 물가비중이 가장 큰 튀김닭(9,583원)의 상승률은 3.7%로 평균 물가상승률과 비슷했으며 전체 외식품목의 1년간 상승률은 3.2%였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항목 중에서는 미용요금(컷트, 7,936원)이 8.3% 올라 상승률 1위였고, 호텔숙박료(5.6%, 13만45원), 세탁요금(4.9%, 5,466원), 콘도이용료(4.4%, 4만3,500원) 등의 상승률이 가파랐다.
이에 비해 사진인화료(-0.3%, 5,189원), PC방 이용료(-1.6%. 1,074원), 피아노조율비(-0.5%, 4만8,850원) 등은 값이 내린 몇 안되는 품목이었다.
그러나 관리대상 서비스품목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은 2.9%로 개인서비스 전체의 가격상승률(4.3%)에 비해 크게 낮아 정부의 `가격관리`가 `효험`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새학기를 맞아 교육비와 학원비의 상승률이 각각 6.2%, 5.7%로 외식비에 비해 훨씬 높아 서민가계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전북 남원시의 관리대상 서비스품목 가격의 1년간 평균상승률이5.9%로 조사대상 도시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주(5.7%), 전주(4.7%)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서울과 부산은 각각2.8%와 3.8%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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