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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육성책은 국가경쟁력과 직결”

“한방의 영속성 여부는 궁극적으로 기초한의학이 얼마나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의학 뿐만 아니라 어떤 학문이라도 기초가 부실할 경우에는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방 기초학교실 육성을 위해 경희대한의대에 1억원을 쾌척한 자생한의원 신준식 원장은 “인체생명을 다루는 학문은 기본적인 토대가 튼튼해야 효과적인 임상응용이 가능하고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면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기초한의학을 육성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학계에서는 미국-이라크전과 북핵문제, 중국을 기점으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 파동 등이 맞물려 경제 사정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선뜻 1억원을 내놓은 신 원장의 뜻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의학 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총체적으로 집중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져 왔습니다. 중국정부에서 운영하는 중의연구원만 하더라도 수백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 수천명의 인력들이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 원장은 “우수한 교수진이 있어야 다양하고 효과적인 임상응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냐”면서 “한의학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보다 적극적인 한방 기초학교실 육성방안과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현대의학에 한계를 인정하고 대체의학 개발을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우수한 인력, 풍부한 자료를 갖고 있는데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 원장은 “가칭 `한의학육성법` 등 현재 한의학계에서 추진중인 각종 제도 보완책은 한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면서 “한방 육성책이 한의학계에 특혜를 준다는 편협된 시각을 갖기보다는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사고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의 한 의과대학은 자생한방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자고 제의를 해와 검토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외국 의료기관에서는 한방 진료시스템을 견학한 후 우수한 치료효과에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신 원장은 “앞으로도 기초한의학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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