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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의장 경선후보 8명 확정

신가남후보 선친 친일행적·당내계파 지지부재로 탈락

다음달 2일 예정인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경선 후보로 유시민ㆍ김두관ㆍ송영길ㆍ문희상ㆍ염동연ㆍ장영달ㆍ한명숙ㆍ김원웅 의원 등이 확정됐다. 우리당은 10일 당 의장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에서 이들 후보 8명을 선출했다. 예비선거는 뜻 밖의 결과를 낳았다. 그의 이름값에 비하면 이변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막을 알고 보면 예고된 결과란 분석도 적지않다. 초반 약세로 탈락이 예상됐던 임종인 후보도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유일한 여성 후보로 본선 직행이 확정됐던 한명숙 후보와 김두관ㆍ김원웅ㆍ문희상ㆍ송영길ㆍ염동연ㆍ유시민 후보가 예선을 통과, 당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정치권에서는 신 후보를 당 의장에서 끌어내린 선친의 친일 행적이 다시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선 결과를 실용주의의 부상과 개혁의 몰락이란 관점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당내 세력 구도를 기준으로 신 후보의 탈락 원인을 분석하는 게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즉 당내 계파의 지지를 얻지 못한 점과 지역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게 패인이란 것. 지지기반인 당권파의 핵심 관계자 상당수가 문희상 후보쪽으로 기울었고 이 때문에 당권파의 리더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신 후보의 출마를 말렸다는 후문이다. 출신지인 호남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맥을 구축한 영남 지역 지지표도 각각 염동연 의원과 김두관 의원쪽으로 분산되면서 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가 범개혁진영이란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은 3표를 김두관ㆍ유시민ㆍ김원웅 후보에게 몰아주는 경향을 보인 것 같고 재야파는 장영달 의원을 확고하게 밀었다”며 “득표기반이 없는 신 후보가 고전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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