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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식품매장 고객잡기 비상

셔틀버스 중단따라 주부이탕 뚜렷 백화점들이 지하 식품매장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식품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데다 할인점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식품관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 이에 따라 백화점 내 식품매장을 아예 없애버리고 할인점을 유치하는 복합점포도 점차 늘고 있으며 신선식품 위주로 상품구색 자체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화점 방문고객에게 식품 구매할인권을 제공하고 미끼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판촉전도 집중되고 있다. 먼저 뉴코아는 수원 남문점에 이어 지난 6월부터 과천점에도 식품관 대신에 할인점인 킴스클럽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을 결합시킨 복합매장 운영방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 관악점의 경우 현재 지하 1~2층에 할인점 롯데 마그넷을 두고 있으며 일부 지방 백화점들은 최근 리뉴얼 작업을 통해 식품관을 대형 슈퍼센터로 변경했다. 또 백화점들은 차별화를 위해 식품관의 매장구색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있다. 현대는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를 대상으로 8월말까지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아웃 테이크형 커피전문점이나 푸드코트식 매장을 갖추고 고객을 맞을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 4개 점포에서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한 예냉야채를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솎음배추와 시금치, 상추, 쌈배추 등 예냉야채는 개별 단위로 포장해 구입하기에도 편리하다. 식품 매출비중이 높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8월말부터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고객 이탈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장 단위를 다양화하고 20㎏짜리 양곡을 10ㆍ5㎏ 등 소포장 제품군을 늘리고 반조리 상품 및 조리제안 상품군도 강화할 계획이다. 식품매장 고객만을 대상으로 삼는 판촉행사도 치열한 편이다. 롯데 잠실점과 부천점은 이 달 중순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3,000~5,000원 식품 금액 할인권'을 제공,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청량리점도 10월말까지 3개월간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3만원 이상 3회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 진공청소기, 여행용 가방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요일별 식단 제안 코너 운영, 식품관 구매 고객 중 자가운전자를 위한 무료세차 및 무료 정비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셔틀버스 중단 이후 식품매장 고객이 5~10%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식품의 마진율은 낮은 편이지만 집객효과가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도 없어 극도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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