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반도체 강국' 아성 흔들린다

일·대만등 설비투자 급증… 경쟁력 상실 우려국내 반도체 업계가 일본, 대만의 거센 도전에 휘말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에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앞세워 국내 업계를 압박중이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 등도 반도체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어 국내업계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21일 산자부가 입수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IC INSIGHTS)의 올해 세계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규모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의 반도체 설비투자 금액은 387억달러로 전년보다 26%증가한 가운데 이중 3분의 1이상이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양권 국가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양권 이외에도 미국 등의 설비투자 절대 규모 급증과 일본과 대만의 대규모투자가 우리 반도체산업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123억달러(15%증가) 일본 86억달러(39%) 대만 77억달러(31%) 유럽 40억달러(11%) 한국 43억달러(39%) 기타 18억달러(39%) 등 인 것으로 IC인사이츠는 분석했다. 산자부가 파악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칩팩코리아, 페어차일드코리아, ASE 등 국내 6대업체의 올해 투자계획은 전년보다 40%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경쟁상대인 일본·대만은 물론 지금까지 관련투자를 유보해온 미국과 유럽에도 뒤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반도체업계가 올해 투자계획을 신규라인 건설보다는 기존설비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선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정보통신 등 반도체관련 산업의 호황에도 고용과 구매 등 올해 반도체 관련산업에의 파급효과는 이전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6대업체의 올해 투자액 41억5,000만달러 가운데 신설투자는 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성능개선투자는 28억6,000만달러로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투자액은 5억3,000만달러로 25% 증가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주요업체들이 신규라인 건설에 따르는 투자리스크를 줄이고 성능이 검증된 기존라인의 성능개선을 통해 투자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