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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당기간 100弗대 유지할 것"

국제유가가 앞으로 상당기간 100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7일 한은은 `국제 유가의 고수준 지속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수급불균형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수요는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등 선진국의 생산 관련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주요 제조업지수가 지난 8월 이후 상승 반전했고 9월 들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도 확대됐다. 유럽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째 기준치(50)를 밑돌고 있지만 산업생산은 정보통신(IT), 자동차, 기계부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4%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반면 전 세계 원유생산증가율은 중동ㆍ북아프리카(MENA) 사태로 마이너스를 보이다 최근 플러스로 전환되기는 했으나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감소로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올해 들어 대부분의 기간 동안 100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말보다 16.1%, 두바이유는 19.3% 올랐다. 같은 기간 밀(20.9%), 옥수수(2.9%) 등 곡물 가격 상승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비OPEC국가의 원유생산 증가량은 브렌트유 생산지인 북해지역의 생산장비 노후화로 올해 중 예상치 못한 생산중단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하루 20만 배럴에도 못 미치면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석유재고도 지난 8월 현재 42억2,000만 배럴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과거 5년 평균을 3,000만 배럴 밑돌았다. 보고서는 "수급불균형이 단기 내 해소되기 어렵고 유럽 국가채무위기가 진정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면 투자자금이 원유시장에 추가로 유입돼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국제유가는 현재도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나 앞으로도 상당기간 세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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