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뷰] 명로승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해외 M&A전문 자산운용사 추진"<BR>500억 규모 펀드모집 日·中 M&A시장 주력<BR>김·장·리 합병 계기 기업자문 대폭 강화할것<BR>법률시장개방 대비 로펌 대형·전문화 나서야


[인터뷰] 명로승 "해외 M&A전문 자산운용사 추진"500억 규모 펀드모집 日·中 M&A시장 주력김·장·리 합병 계기 기업자문 대폭 강화할것법률시장개방 대비 로펌 대형·전문화 나서야 “해외법률시장 개척을 위해 M&A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또 올해안에 일본과 중국에 M&A회사도 세울 계획입니다” 지난 3일 김ㆍ장ㆍ리 법률사무소와 합병, 국내 7위 규모의 로펌으로 거듭난 법무법인 바른 명로승 대표변호사(사시 13회ㆍ59ㆍ사진)는 바른을 M&A법률 분야를 가장 많이 하는 로펌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명 대표는 “이미 법무법인과는 별도로 엑설트홀딩스라는 M&A중개회사를 설립했다”며 “엑설트홀딩스는 M&A업무를 하고 법무법인 바른은 M&A팀을 보강해 관련 자문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설립될 자산운용사는 일단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할 겁니다. 이후 일본, 중국 등의 해외 M&A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M&A시장 진출에 따라 법무법인 바른이 자연스럽게 해외M&A 법률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는 얘기다. 명 대표는 “자산운용사는 나를 포함해 M&A업계의 주요인사와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6명이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며 “그러나 법무법인 바른과는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에 대해 그는 “단순히 수불리기가 아니다”라며 “송무에 강한 바른법률과 섭외에 정통한 김ㆍ장ㆍ리가 합친 만큼 시너지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기업고객의 자문업무를 대폭 강화하면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송무를 함께 해결해주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명 대표는 현재 61명인 변호사 숫자를 더 늘려 100명선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또 다른 합병도 준비중이라고 털어놨다. “30명 규모의 로펌과 추가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허법인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울러 합병작업 때문에 신규 변호사를 많이 못 뽑았는데 앞으로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데 대해 명 대표는 “규모가 작아서는 전문화는 커녕 복덕방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법률시장 개방이 되면 30명이하 로펌은 경쟁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30명 이하 중소로펌은 이에 대비, M&A, 지적재산권, 세무 등 한쪽으로 나가야 전문화에 성공해야 살 수 있다고 충고했다. 법률시장 개방과 관련, 명 대표는 “외국 자본에 국내 변호사들이 고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국내 변호사업계의 수입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부분의 로펌이 외국자본에 넘어간 독일의 예를 들며 국내 로펌들이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명 대표는 사시 1,000명 시대에 따른 변호사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변호사들이 이제는 옛날과 같은 영화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호사 수입도 전문화된 일반업계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며 “변호사가 고소득을 누리는 업종이 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명 대표는 지난 71년 사법고시 13회로 검찰에 입문, 대검찰청 형사1과장, 법무부 법무과장, 부산지검 검사장을 거쳐 법무차관까지 오른 법조계의 원로다. 2003년 3월 공직을 마감하고 법무법인 바른법률에 대표 변호사로 합류했으며 이번 합병을 김ㆍ장ㆍ리의 이건개 변호사(사시 1회)와 함께 막후에서 이끌었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입력시간 : 2005-03-07 16:0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