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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년 경영구상 깊숙한 논의
입력2002-10-16 00:00:00
수정
2002.10.16 00:00:00
21일부터 5일간 제주서 대규모 사장단회의SK그룹이 오는 21일부터 5일간 제주도에서 연례 사장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연례 행사차원이지만, 과거 회의기간이 2~3일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다.
SK 관계자는 "손길승 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4명과 주요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올해 실적평가와 각 사의 내년도 경영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내년도 세계 경기상황과 경제전망에 대해 분임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회의가 미래사업 계획인 투비(TO-BE)모델을 아직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이를 확정 짓는 한편 앞으로 SK그룹이 나아갈 큰 줄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논의할 일이 많으니 자연 회의도 길어지는 것 아니냐"고 예측했다.
SK는 회의 기간을 충분히 잡은 것은 최고경영진 사이에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중시하는 SK 특유의 문화가 적용된 것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SK는 지난 99년 중국 베이징, 2000년 싱가포르, 2001년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연례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속의 SK', '물류 글로벌화', '동북아 CDMA벨트 전략'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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