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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새로운도전] 이현 '청수야' 대표

"저렴한 안주마케팅 고객 유혹"<br>고급 카페분위기 물씬 퓨전호프소주 전문점<br>닭발볶음·찌개등 70여종 안주 5,000원대<br>가격 파괴 OCO치킨전문점도 이달중 오픈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8,000원에 먹습니다” ㈜대산D.T.F의 ‘청수야’ 이현(48) 대표는 “안주마케팅으로 장기불황속의 성공창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다. ‘맑은 술이 흐르는 밤’ 컨셉의 ‘청수야’는 깔끔하고 아늑한 고급 카페 분위기에 한쪽에는 횟집에서나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자리잡고 있는 휴전호프소주전문점이다. 특 히 ‘청수야’의 업종명칭을 일반주점과 달리 퓨전호프소주전문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카페+호프주점+소주방+횟집+포장마차’ 등 5가지의 서민형 주점을 복합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 2차로 통하는 음주문화를 ㈜대산의 청수야만 들어가면 1차로 완결시키겠다는 게 이 대표의 목표다. 대부분 술로 스트레스 해소를 푸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이들의 소비심리만 잘 공략하면 오히려 불황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이 대표는 지난 외환위기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호프전문점 ‘어쭈구리’ 가맹점 1,000여개를 개설한 총사령탑이다. 2003년 12월 퓨전호프소주점 ‘청수야’ 를 런칭하면서 신세대 고객들에게 큰 관심 불러일으키며 지난해 30개의 가맹점 개설을 했으며 올해는 200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프주점의 차별화는 술이 아니고 바로 안주에 있다”며 다양한 안주마케팅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있다“고 그는 역설한다. ‘청수야’의 안주마케팅은 바로 메뉴판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메뉴판을 세심히 보면 광어회 8,000원을 제외하면 70여종의 모든 안주가 5,000원 일색이다. 치킨류의 일반메뉴는 물론 뼈없는 닭발볶음 등의 포장마차메뉴에, 각종 찌게류, 중국메뉴인 짬뽕탕 등 70여종으로 그야말로 안주센터다.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안주를 시키면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심리를 파악해 안주를 전부 5,000원에 균일화했다. 여기에 3가지를 주문할 경우 1만2,000원이다. 다른 업소의 경우 한가지 안주만 시킬 가격을 가지고 청수야에서는 3가지의 다른 안주를 시켜도 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니 오히려 매출은 올라가는 현상이 생긴다. 고급질의 안주를 저가로 승부를 걸겠다는 ㈜대산의 안주마케팅 의지와 관련이 있다. 당연히 70여종의 안주 제공은 문제가 없다. 본사에서 반가공으로 제조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방에서 간단하게 데워주거나 조금만 요리하면 된다. 또 대량구매로 식자재의 원가를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이와함께 반가공 상태로 제조됐기 때문에 전문 주방장 없이도 간단한 조리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요즘 이 대표는 3,000만원대의 창업비용으로 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형의 ‘OCO치킨’ 브랜드(7~10평)를 런칭중이며 곧 출시한다고 설명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창업지원자문위원’으로 위촉받은 그는 “치킨 한마리에 4,900원, 다른 곳에 1만2,000원 하는 불닭 한마리를 9,900원으로 각각 판매하는 가격파괴형의 맛있는 치킨전문점을 1월중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가족형 창업컨셉으로 닭가공육 전문회사인 하림에서 전량 닭을 공급받아 맛을 앞세우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입지선정으로 승부를 거는 등 질은 높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치킨전문점을 열겠다는 게 올해 그의 소박한 꿈이다. 창업비용에 따라 브랜드을 양극화해 중저가는 ‘청수야’를, 소자본창업은 ‘OCO치킨’브랜드로 올 창업전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그는 98년 10월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기 전 오랜 세월 조폭세계에 몸담았다. 이로 인해 세번에 걸쳐 10년 정도의 감옥생활을 하다가 삶의 회의를 느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감옥에서 경영 수업을 준비했던 것이다. 출소 후 한동안 부동산회사에 취업해 상권과 영업전술 등의 실무를 익히고 현재의 임원들인 4명의 직원들과 함께 ‘어쭈구리’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대박전선에 나섰다. 창업초기때 현재 대산 가게 곳곳에 붙어있는 “오늘부터 술과 안주를 팔지않습니다. 오늘부터 서비스를 팔겠습니다”고 굳게 마음을 먹은 게 지금의 성공의 비결이라고 그는 밝힌다. 여기에 다른 업체와 다른 경영전략이 돋보인다. 첫째가 현장주의. 이 대표는 가맹점 영업이 끝나는 시간인 새벽 3시에 간부들 회의를 소집한다. 새벽3시면 임원들이 모두 본사에 모여 그날의 영업현황 등에 대해 회의를 하고 퇴근한다. 둘째는 1ㆍ3운동이다. 하루 최소 1개 가맹점을 방문하고 3개 가맹점에 전화를 거는 운동이다. 셋째는 20:20:60법칙의 실현. 가맹점의 성공은 상권이 20%, 점주의 능력이 20%를 각각 좌우하고 나머지 60%는 본사가 책임진다는 경영 방침이다. (02)927-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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